타로 카드의 기원과 역사: 신비로운 카드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언젠가 타로마스터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타로 공부를 해보려고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타로 리딩이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역사부터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뭔가 뿌리부터 알아야 직성이 풀리고, 이론보다 실전이 중요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나을 거니까요.  

타로 카드는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신비로운 도구입니다. 그러니 지금 저처럼 시작하는 사람도 있겠죠. 처음에는 단순한 놀이용 카드였는데 점성술과 함께 현대의 대표적인 점술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이러한 타로 카드의 기원과 역사적 변천 과정은 매우 흥미롭고, 한편으로는 타로의 상징성과 철학적 깊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타로 카드의 탄생 배경부터 현대까지 변화 과정을 정리해 봤어요.

 

1. 타로 카드의 기원: 놀이에서 점술로

1-1. 이탈리아 귀족들의 카드 놀이

타로 카드는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당시 이탈리아의 귀족들은 트리온피(Trionfi)라는 카드를 사용해 놀이를 즐겼다고 해요. 트리온피는 ‘승리’라는 뜻의 단어로, 이런 카드놀이가 귀족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다양한 카드 덱이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카드놀이에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타로 카드의 전신이 탄생한 것입니다.

타로 카드를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이 하나인줄 알았는데요. 타로를 알면 알수록 카드도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아마 카드 덱이 이렇게 다양해 진 게 아닐까 싶어요.

 

1-2. 비스콘티 스포르차 덱 : 타로의 원형

가장 오래된 타로 덱 중 하나로는 1440년경 제작된 비쇼콘티 스포르차 덱이 있습니다. 교보문고나 알라딘에서도 구할 수 있더라고요.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1353984

골든타로: 비스콘티 스포르자 덱 | 메리 패커드 - 교보문고

이 덱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강력한 귀족 가문인 비스콘티와 스포르차 가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디자인이 매우 화려하고 섬세해요. 이 덱에는 오늘날 타로 카드와 비슷한 구조가 존재하며, 특히 메이저 아르카나라고 부르는 22장의 주요 카드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과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비스콘티-스포르차 덱은 단순한 게임 카드가 아니라, 이미 그 자체로 어떤 상징적 의미를 부여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는 타로 카드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예술품으로서도 발전해 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 타로 카드의 발전과 점술 도구로의 변모

2-1. 타로와 신비주의의 결합

타로가 본격적으로 점술 도구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18세기 후반이라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의 신비주의자들은 타로 카드를 예언과 명상의 도구로 재해석하며 그 사용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특히 에띨라 (Etteilla) 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오컬티스트인 장-밥티스트 알리엣트(Jean-Baptiste Alliette)는 타로를 점술과 예언에 적합한 방식으로 해석하며, 타로 점술의 기초를 닦았다고 해요.

* 참고로 보는 자료마다 이름 발음이 다 제각각이고 정확한 음인지 몰라서 영문을 함께 표기했어요.   

그는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운 지식이 타로 카드에 담겨 있다고 주장하며, 타로가 단순한 놀이 카드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는데요. 에띨라의 영향으로 타로 카드는 점차 신비주의적이고 영적인 도구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후 여러 신비주의자들이 타로 카드에 다양한 해석과 상징을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2-2. 라이더-웨이트 덱의 등장

타로 카드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20세기 초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Arthur Edward Waite)와 파멜라 콜먼 스미스(Pamela Colman Smith)가 등장하면서부터입니다. 그들은 현대 타로 카드의 전형인 라이더-웨이트 덱을 1909년에 발표했습니다.

라이더 웨이트 (RIDER WAITE TAROT) | - 교보문고

교보문고 링크입니다.~

이 덱은 이전의 타로 카드들보다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각 카드에 담긴 상징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덱은 이후 현대 타로 카드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으며, 타로를 공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라이더-웨이트 덱을 바탕으로 타로를 배우게 됩니다.

라이더-웨이트 덱의 가장 큰 특징은 상징주의입니다. 모든 카드에는 복잡한 상징들이 숨어 있으며, 이러한 상징은 인간의 내면 세계와 삶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메이저 아르카나의 ‘바보(The Fool)’ 카드는 새로운 시작과 모험을 상징하며, 마이너 아르카나의 각 수트는 자연 요소나 인간의 감정, 상황을 나타냅니다.

3. 타로 카드의 구성과 의미

3-1. 타로 카드의 기본 구조

타로 카드는 총 78장으로 구성되며, 크게 메이저 아르카나(Major Arcana)와 마이너 아르카나(Minor Arcana)로 나뉩니다.

• 메이저 아르카나: 총 2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카드는 인간의 중요한 삶의 단계나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 ‘마법사(The Magician)’ 카드는 창조적인 능력과 자원을 상징하며, ‘사형수(The Hanged Man)’ 카드는 희생과 역경을 상징합니다.
•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수트는 인간의 감정, 사고, 행동, 물질적 세계를 상징합니다. 마이너 아르카나는 네 가지 수트(컵, 펜타클, 칼, 완드)로 나뉘며, 각 수트는 특정 영역을 다룹니다. 예를 들어, 컵은 감정과 관계를 상징하고, 펜타클은 물질적인 풍요와 직업적 성취를 나타냅니다.

3-2. 타로 카드의 상징과 해석

타로 카드의 매력 중 하나는 상징성입니다.

타로는 단순한 점술 도구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상징을 해석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이해하는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메이저 아르카나의 카드들은 우리 삶에서 마주하게 되는 중요한 도전과 변화를 상징합니다. ‘죽음(Death)’ 카드는 종종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시작과 변화를 의미하며, 이는 삶에서 불가피한 변화의 필요성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카드입니다.

또한 마이너 아르카나는 우리의 일상적인 문제와 감정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보다 명확하게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현대 사회에서의 타로 카드

4-1. 타로 카드와 자기 성찰

제가 타로를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한 포인트가 바로 이것인데요. 현대에 와서 타로 카드는 더 이상 단순한 예언 도구로만 사용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성찰과 개인적 통찰을 위해 타로 카드를 사용합니다.

타로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무의식적인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 심리학에서는 타로 카드를 심리적 도구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자주 해 주던 제가 타로를 배워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이렇게 공부하게 되었고요. 

4-2. 타로의 문화적 영향

타로 카드는 또한 현대의 예술,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타로 카드는 그 상징성과 신비로움 덕분에 다양한 작품에서 영감을 주는 소재로 사용되었으며, 예술가와 창작자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되어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타로 카드는 이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자기계발의 도구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타로 카드는 클림트 타로인데요. 타로를 배워보라고 말한 동생이 생일선물로 사준 것입니다. 가지고 있었던 건 10년이 넘었고, 그 동안 보지 않았지만 가지고 있었던 건 그 자체로 눈이 갔기 때문이에요. 

다음엔 카드도 보여드릴게요. 

타로 카드의 지속적인 매력

타로 카드는 단순한 카드 놀이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도구로 발전해 왔습니다. 타로 카드는 그 상징적 의미를 통해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하고, 자기 이해와 성장의 기회를 주기도 하죠. 타로 카드를 보고 읽는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단순히 카드만 보지 않고 심리학을 공부하고, 세상의 일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바로 이것인데요. 결국 타로 카드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나의 길을 잠시 헤매일 때, 도움을 받고 싶은 거라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더 공부하고 성장하는 달빛 아래 타로(Luna Dia, 달과 낮)가 되겠습니다~  

Pamela Colman Smith Commemorative Set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