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책 고전이자 명작, 이병률 끌림 끌림을 몇 권이나 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한 동안 거의 모든 선물을 끌림으로 했다.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도, 애정을 표현하는 자리에도, 그냥 별일 없는 자리에도 끌림을 데리고 나가 상대에게 마음을 선물했다. 그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은 어딘가를 떠나서 느끼게 되는 설렘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났기에 더 크게 느껴지는 일상의 따뜻함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여행 에세이가 지금처럼 많지 않았지만, 시간이 조금 필요했을 뿐 사람들은 명작을 알아보았고 꽤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2023년 누구나 쉽게 여행을 할 수 있고, 여행작가가 되는 시대. 서점 한켠을 가득 채우고 매달 새로운 여행에세이가 출간되는 요즘, 끌림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리고 고전의 클래스는 .. 2023. 3.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