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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추천, 마음이 헛헛할 때 보는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 딱히 삶을 힘들게 하는 것도 없는데 왜인지 내 마음은 편안하지가 않다. 밖에서 보았을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단조롭고 평안한 삶인데, 심연은 그렇지 못하다. 때로는 이런 마음의 변화조차 배 부른 헛소리로 보일까 봐 누구에게도 꺼내놓을 수 없는 그런 시기가 온다. 내겐 그 시기가 자주 오는 편이다. 써놓고 보니 '자주'라는 건 개인적인 판단이라 비교급으로 쓰기가 애매모호한다. 3개월에 한번씩이랄까? 끼워놓고 잊어버려도 언제나처럼 잘 가는 시계의 배터리처럼 내 마음의 속도와 방향과 진동도 일정하면 좋겠다. 그런데 3개월이면 한 번씩 교체해 줘야 하는 정수기 필터 같다. 계속 쓰던 필터로 거른 물을 마시면 몸에 안 좋은 것처럼 마음을 돌보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몸이 아프.. 2023. 2. 20.
인생책 추천,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제목만 보면 이 책은 야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제도 '어느 젊은 시니의 야구 관람기'고 표지 아래엔 파울, 사인, 번트의 야구 용어와 동작이 그려져 있어요. 이 책이 야구와 관련된 책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야구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는 점에서 저는 인생책으로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를 추천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야구를 좋아하는 분은 대단히 만족할 것 같고, 야구를 잘 모르는 분이라면 야구가 궁금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팀, 우리라는 팀'을 생각한 인생북 책 맨 뒤에 이런 글귀가 써 있습니다. 2016년 1월 6일. 다 읽고 난 후 마지막 페이지에 써 놓은 책 후기의 일부입니다. 2016년이라면 한참 대행사에서 동료들과 일을 할 때였네요. 유능한 4번 타자가 되어, .. 202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