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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튜브, 다시 시작하는 지푸라기를 위해 인생에서 지푸라기라는 단어에 마음이 뛸 일이 있을거라 생각이나 했을까? 유년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기 때문에 길을 걷다 보게 되는 짚단 등은 그저 흘러가는 하나의 풍경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인생에서 전혀 자리잡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지푸라기'는 드라마 빈센조를 통해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홍차영(전여빈)의 아버지 홍유찬(유재명)의 변호사 사무실 이름이 바로 지푸라기. 약자를 위해 일해는 홍유찬 변호사는 일련의 사건으로 살해 당하고, 지푸라기는 홍차영 변호사가 이어가게 된다. 그렇게 드라마 중간중간 나오는 지푸라기란 단어. 그리고 빈센조 드라마 마지막회, 빈센조(송중기)는 몰타 인근의 한 섬을 사서 '지푸라기'란 이름을 붙인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 라는 속담도 있고.. 2023. 1. 9.
소설 아몬드 후기 : 뇌는 변하는 걸까? 아몬드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 2022.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