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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미래가 궁금할 때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소설 속 상상은 언젠가 이뤄진다. 영화 속 상상은 언젠가 현실이 된다는 말을 믿는 편이다. 알아서 주행하는 자동차도 있는데, 언젠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나올 것이다. 살아서 그걸 보느냐, 죽어서 보느냐 하는 시간의 차이일 뿐. 그럼에도 SF 장르를 그리 즐기지 않았다. 비주얼 적인게 그다지 취향은 아니어서였달까. 그런 의미에서 미래를 다룬 소설은 꽤 흥미진진했다. 비주얼적 요소가 없으니 나만의 SF 비주얼을 만들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chatGPT 덕분에 AI 용어가 익숙해졌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미래는 당도해 있다'는 약간의 위기감 때문인지 소설 속 미래의 모습을 눈여겨 읽게 되었다. 왜냐하면 소설 속 상상도 언젠가 현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 2023. 3. 7.
책리뷰 : 김영하 장편소설 작별인사, 문장모음 작별인사(밤하늘 에디션) 『작별인사』 20만 부 돌파 기념 밤하늘 스페셜 에디션 출간! “김영하가 쓴 가장 아름다운 소설-한겨레신문”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 『작별인사』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별안간 삶이 송두리째 뒤흔들린 한 소년의 여정을 좇는다. 유명한 IT 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와 쾌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철이는 어느날 갑자기 수용소로 끌려가 난생처음 날것의 감정으로 가득한 혼돈의 세계에 맞닥뜨리게 되면서 정신적, 신체적 위기에 직면한다. 동시에 자신처럼 사회에서 배제된 자들을 만나 처음으로 생생한 소속감을 느끼고 따뜻한 우정도 싹틔운다. 철이는 그들과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떠나지만 그 여정에는 피할 수 없는 질문이 .. 2022.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