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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픽사 스토리텔링 / 스토리텔링 마케팅, 퍼스널브랜딩을 준비 중이라면

by 루나디아 2023. 1. 3.
 
픽사 스토리텔링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몬스터주식회사〉 〈몬스터대학교〉 〈업〉 〈카〉 픽사 20년 경력 스토리 제작자가 밝히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모든 것! 네이버, 카카오, 디즈니코리아 등 국내 인플루언서 강력 추천 도서! 애플, 구글, 디즈니, 레고, 넷플릭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폭스바겐, 아디다스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픽사 최고의 스토리텔러 매튜 룬을 찾는 이유는? 〈토이 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몬스터주식회사〉 〈몬스터대학교〉 〈업〉 〈카〉 등등 픽사에서 20년간 스토리 제작자로 일하면서 그가 만들어낸 히트작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매튜 룬은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 컨설턴트이자 인기 강연자다. 기업들은 왜 스토리텔링에 열광하는가? 바로 스토리가 가진 힘 때문이다. 똑같은 메시지나 데이터라도 날것 그대로 전달하는 것과 스토리를 결합해 전달하는 것은 효과가 천지 차이다. 인지심리학자 제롬 브루너에 따르면, 사람은 스토리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 무려 22배나 잘 기억한다고 한다. 소설 『정글북』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스토리로 가르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력적인 스토리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을 사고, 가슴을 뛰게 하고, 궁극적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 『픽사 스토리텔링』은 저자가 픽사에서 스토리텔러로, 그리고 수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깨달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 법칙을 후크, 변화, 교감, 진심, 구조, 영웅, 조연, 혁신, 영감 등 9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 책은 마케팅, 브랜딩, 세일즈, 기획, 프레젠테이션, 리더십 등 모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탁월한 스토리텔러가 되는 핵심 비법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저자
매튜 룬
출판
현대지성
출판일
2022.01.21

어릴 땐 "책은 무조건 다 좋아"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대학 다닐 때 운 좋게 도서관에서 알바를 하면서 내 인생 평생 읽을 책을 다 본 듯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의 독서는 글자를 먹어 치우겠다는 듯, 난 다독가라는 것에 탐닉해 활자를 게걸스럽게 넣은 것 같다. 

 

그래서 그 때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건 많지 않다. 그래도 그 시절이 큰 의미가 있는 건,

1. 내게 맞는 책과 맞지 않은 책을 구별하는 기준이 생겼고

2. 목차가 책 내용의 전부라 꼭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되는 책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나와 맞는 건=소설, 맞지 않는 건=자기 계발서.

(경영학보다는 소설에서 배워라 라는 책을 읽어볼까 하는데 아직 못 봄)

 

특히 자기 계발서는 목차에 내용이 거의 나와서 그것만 봐도 충분할 때가 많아서 내돈내산 해서 읽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픽사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쪼꼬맹이 조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 영화관이 '니모를 찾아서' 밖에 없어서 보게 된 픽사의 작품은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내 생각을  500cc 맥주컵 깨듯 와장창 큰소리를 내며 깨뜨렸다. 말귀도 못 알아듣는 어린 조카와 나는 같은 걸 보고 같이 웃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이야말로 연령과 세대를 따지지 않는 전 세계 소통 공용어였구나. 그런 픽사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니, 이건 자기 계발서고 뭐고 그냥 보고 싶었다. 

 

읽으면서는 스타트업 4년 차가 경험한다는 죽음의 계곡처럼 홀로서기 4년 차에 접어들며 데스벨리에 서 있는 내가 앞으로 종종 읽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표지부터 픽사라는 우주로 들어가는 기분

 

다른 책과 비슷한 정도로 택이 붙어 있지만,

종종 읽을 것 같아서 표시를 안 한 페이지도 많다. 

 

아, 물론 이 책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닐 거다. 

하지만 이야기의 힘을 믿는 나는 이 책을 읽고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나 퍼스널브랜딩에 활용한다면 누구든 +1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2022년 최고 영화 넷플릭스 뮤지컬 영화 <마틸다> 

마틸다를 쓴 로알드 달의 한 마디도 이 책에 적혀 있다. 

 

" 우리의 내면 어딘가에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는 로알드 달은 마틸다 역시 이야기를 짓는다. 

스토리의 힘이지.

 

책은 곳곳에 이야기와 관련된 명언과 매튜 룬의 경험기로 채워진다. 

아래는 책의 일부분.

 

작가의 사적 경험과 픽사에서 일할 당시 에피소드, 

일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들로 채워졌다. 

 

 

한 번 읽었을 때는 음, 그렇지, 그래 말이 쉽지, 실제로 어떻게 하냐..라고 생각했다. 

두 번 읽을 때는 그래서 지금 내 브랜딩에 어떤 스토리를 입힐까 생각한다. 

이후 필요한 부부만 발췌해서 보고 있다. 

 

서점에는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많은 책이 있다. 

그 책들을 다 읽지 않았기 때문에 픽사 스토리텔링이 제일 좋은 책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다만, 스토리텔링이 왜 필요한지 그 의미부터 다시 깨우치고 모든 건 스스로 경험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라면

픽사 스토리텔링이 꽤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 같다. 

나 역시 새로운 시작을 하며 이 책을 들고 간다. 


아래는 처음 읽고 난 후 인스타그램에 남긴 책 후기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스토리텔러다 - 스티브 잡스
도서 '픽사 스토리텔링'은 위의 문장으로 책을 열고 닫는다. 

픽사 스토리텔링
저자: 매튜 룬
출판: 현대지성
발매: 2022.01.21.


​최근 글샘이 말라가는 듯했다. 
다른 주제를 쓰지만, 반복되는 글의 구조와 딱 그만큼 원하는 고객사.
휘발된다는 매체의 특수성이 노트북 앞에 좀 더 오랜 시간 머무르게 했다.
 
픽사의 작품을 보기 전,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 준 곳이기에 책 내용이 궁금했는데
읽고 나니 마중물 한 바가지 부은 것 같다. 

아주 당연하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이야기는 절대 힘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25년간 사람들의 눈물을 쏙 빼놓은 이야기꾼이 썰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성실한(?) 독자답게 픽사 스토리텔링에서 말하는 스토리 6단계 구조를 적용해 본다. 

-옛날에 SNS는 사진 1~2장 올리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때에도 대행사에서 일하며 내가 운영하는 계정은 매일 카드뉴스를 만들어 업로드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책 스토리텔링을 확장해 브랜드와 고객과 이야기로 소통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스타트업에 입사했다. 
-그래서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업무 범위를 확장했으나 오히려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가 고민에 빠졌다. 
-그래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나씩 지웠고, 남은 것 중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했다. 
-마침내 퇴사원이자 프리랜서 메시지업자가 되었다.
-그날 이후 삼성전자 DS, LG전자, 요기요, 일상비일상의틈 및 다양한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이 시간에 그동안의 물을 다 썼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물을 담으면 된다. 
오늘 좋은 책으로 또 한 명의 멘토를 얻었다. 
역시 난 운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