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미친 짓의 원인

by 루나디아 2023. 5. 2.

사람들은 가끔 자기도 알 수 없는 행동을 한다. '내가 왜 그런 일을 했지'라며 후회하지만 때는 이미 늦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런 행동이 한 번으로 끝날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반복한다는 것이다. 야오야오 작가는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에서 사람들이 가끔 미친 짓을 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대체 나는 그런 일을 왜 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함께 들여다보자.

 

심리학 책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심리학 책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책 소개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은 미디어숲에서 2023년 2월 10일 발행한 책이다. 참고로 미디어숲은 (주)다빈치하우스의 출판브랜드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이후로 한동안 심리에세이가 붐이었다. 급성장을 이뤄내느라 그동안 돌보지 않았던 마음에서 돌덩이가 자라나는 사람들이 꽤 많았나 보다. 이 책도 그런 부류의 하나인가 생각했는데, 야오야오 작가의 이 책은 심리에세이보다는 이론서에 좀 더 가깝다. 

매 내용마다 사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이나 이론에 대해서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증상이 발현했을 때의 감정보다는 그러한 상태가 왜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그리고 why(왜)는 있지만 how(어떻게)를 다루지는 않는다. 즉, 해결하고 싶은 상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하는 사람에겐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차

프롤로그 : 멜랑콜리한 인생도 매력이 충분하니까

제 1장 예측할 수 없는 심리의 고수_ 잠재의식

  • '잠재의식의 등장'이라고 쓰고 '실수'라고 읽는다
  • 잠재의식, 네가 없으면 우리는 어떡해
  • 잠재의식이 던지는 '암시' 받아먹기

 

제2장 여러 해 나를 따라다니는 어두운 그림자_ 우울증

  • 세상 가장 깊은 절망, 눈물 없는 우울증
  • Melancholy in the box : 우울의 원인을 밝히는 보물상자
  • 정교한 무기로 우울증이라는 '요괴'를 처단하다
  • 조증과 울증을 오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

 

제3장 잠을 잘 수 없는 극장의 고통_ 수면 장애

  • 등 따습고 배가 불러야 자아실현이 가능한 이유
  • 밤을 향해 달려라, 수면 소년!
  • '반드시 자야 한다'는 수면 강박의 두려움
  • 기묘한 시간, 엉뚱한 공간에서의 단잠

 

제4장 아홉 단계를 오르내리는 오묘한 궁전_ 최면

  • 시간을 주무르고 공간을 집어삼키는 최면
  • 고통을 피해 여행을 떠나는 영혼 - 해리성 장애
  • 영화 <인셉션>보다 더 황홀한 최면 속 지하 궁전
  • 이제 당신은 최면에 빠져들 것이다, 레드 썬!

 

제5장 죽음, 생을 찬양하는 최고의 순간_호스피스

  • 죽을 만큼 두려운 죽음
  • 죽음을 노래하는 레퀴엠 5악장
  • 죽음이야말로 가장 '진실한' 순간이다.

 

작가 소개

야오야오 작가는 응용심리학 박사이자 국가 2급 심리상담사다. 도서 <자극적 심리학>은 중국 아마존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다. 국내에는 특별한 마음을 위한 심리학(꼭꼭 숨겨진 인간 심리에 대한 이해)이 출간되었다.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저자는 우울증, 불면증 같은 심리 불안을 겪었고, 심리학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야오야오 자신의 담금질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다고 한다. 

 

소감

별일없이 평탄한 삶을 꿈꾸지만, 온탕과 냉탕이 주기적으로 오는 편이다. 확 끓어올랐다가 짜게 식어버리는 열정. 그렇게 한 동안 계속되는 게으름 속에서 나는 왜 이럴까 생각하곤 한다. 내 마음인데 나도 모르겠다고 말하곤 했다. 

한 길 물속은 알아도 열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는데, 나는 열 길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내 마음 한 길이라도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았다. 

읽다 보니 나의 잠재의식에 깊이 박혀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울증인가, 수면 장애도 좀 있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했지만,  책에 나올 만큼의 사례는 아니었다. 요즘을 살아간다면 누구나 경험하는 그런 정도. 

그럼에도 가끔 이불킥을 하게 되는 그런 일들의 기저에 무엇이 있는지는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몇 가지 원인을 들지만, 내 문제에 해당하는 것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었다.

첫째. 암시가 명확하지 않았다. - 그래서 긍정확언을 다시 정리해 눈에 보이는 곳에 써 넣었다. 

 

둘째. 컴포트 존이 누구보다 좋으면서 왜 자꾸 취직에 기웃거릴까 - 매슬로우의 5단계의 끝인 자아실현의 욕구가 큰 영역을 차지하기에 소속될 조직을 찾고 있었다. 

 

셋째. 8시간, 하루의 1/3이나 차지하는 중요한 시간임에도 이 시간을 잘 보내려는 의지가 없었기에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피곤하다. - 일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듯 좋은 잠을 자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에 더 집중해야겠다. 

딱히 어떤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내 삶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옮기고 싶다면, 또는 뭔지 모르게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면 한 번쯤 읽기를 추천한다. 

 

대신 해결법을 찾는 건 셀프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
● 말 실수를 했다. 사랑하는 이에게 심한 말로 상처를 줬다. 그러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하는데도 무언가가 나를 조종하는 것처럼 실수를 반복한다. ● 불안하다. 곰곰이 따져봐도 당장 뚜렷한 걱정거리가 없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언가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다. ● 의욕이 없다. 뭘 해도 즐겁지가 않고 어디에 있어도 편하지가 않다. 난간에 서 있으면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억제해야 한다. ● 잠을 잘 수가 없다. 몸은 천근만근 피곤한데 밤이 깊어도 정신은 오히려 또렷해진다. 모두가 곤히 잠든 시간, 나 홀로 고통에 몸부림친다. 현대인은 모두가 아프다. 사회는 점점 각박해지고 개인은 외딴 섬처럼 고립되어 어디에서도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한다. 괜찮은 척, 태연한 척 살아가지만 마음속 깊은 곳은 차츰 병들어 간다. 나는 강하다고 소리치고 기운을 내보려 애쓰지만, 감정은 주인이 따로 있는 것처럼 제멋대로 요동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불안, 우울,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녀가 심리학을 전공한 이유다. 그리고 사람의 깊은 마음속을 이해하고 나서야 자신을 위로할 수 있었다. 저자는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오롯이 이 책에 담아냈다. 독자들도 그녀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안한 행복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야오야오
출판
미디어숲
출판일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