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존감 고민,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책 후기

by 루나디아 2023. 5. 6.

MBTI에서 외향형으로 분류되는 E형과 내향형으로 분류되는 I형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전공이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다 보니 학교를 다닐 때 MBTI, 에니어그램 등 심리검사를 자주 하곤 했는데 그때만 해도 외향형인 E형이 좋은 성향으로 분류되었다. 마치 혈액형 O형은 성격이 좋고 A형은 예민하다는 것처럼. 시간은 많이 흘렀고 지금은 내향형인 사람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시대지만 바뀌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다. 아니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미움받을 용기를 갖고 싶지만 사랑받고 싶은 욕구도 높다. 그래서 심리학, 자존감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고 관련 책도 많이 볼 수 있다.  

자존감 관련 책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자존감 관련 책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책 소개

오늘 소개하는 심리학 관련책 <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도 자기 감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밀리언서재에서 2023년 3월 13일에 초판을 발행했고, 4월 3일 2쇄를 찌었다. 총 237 페이지고 A5사이즈에 가벼운 편이다. 한 챕터당 3~4 페이지고 앞뒤 연결성은 있지만 독자적인 이야기기 때문에 이동 중 읽기 적합하다.

 

작가 소개

쓰지 슈이치는 스포츠 닥터다. 의대를 나와 의사로 일을 하던 중, 죽는 환자들을 보면서 삶의 질에 대한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람들의 자기존재감 향상에 힘쓰는 일을 하고 있다.

스포츠 닥터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다. 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에 나오는 그런 일을 하는 건가? 아니면 스포츠팀닥터로 팀에 상주하는 의사인가? 자세한 건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책 내용에 여러 운동선수들의 자기존재감 관련 내용이 나와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유추해 볼 수는 있었다.

작가가 쓴 여러 책 중에 <강백호처럼, 영광의 순간을-슬램덩크 승리학> 이 있다. 

 

읽은 소감

"바로 이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자기존재감을 높이는 사고방식입니다. -p.109-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다. 그리고 꽤 많은 반복과 사례를 통해 자기존재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평소 책 소개를 한 후 목차를 안내하는데 이번에는 목차 안내를 마지막에 넣은 것도 바로 이 이유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 한 문장을 알고 나면 상당 부분 목차만 읽어도 내용이 이해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개의 자기와 관련된 용어를 정리한다.

이 도서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가 몇 개 있다. '자기존재감' '자기긍정감' '자기부정감' '자기열등감' '자기관찰'이다. 

'자기부정감'은 자신을 부정하는 것, '자기열등감'은 스스로 못났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관찰'은 나에게 집중하는 것으로 요가나, 명상, 좌선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존재감'과 '자기긍정감'이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헷갈렸다. 긍정이라는 용어는 늘 좋은 뉘앙스로 쓰이니 말이다. 

책에서는 자기긍정감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자기긍정감의 원래 의미는 '나의 모든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를 긍정하려면 어쩔 수 없이 남과 비교하거나, 외부의 평가에 집착하는 인지적인 뇌가 발동합니다. 바로 이것이 사회문제를 낳는 원인입니다." -p.35- 

'자기긍정감'은 세상의 잣대로 자기를 바라보는 것, 그래서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존경의 욕구, 타인에게 의존하는 불안정함을 말한다.

'자기존재감'은 무리한 자신을 드러내는 개미지옥의 미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열쇠로, 나라는 존재 자체에 몰입해 타인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한계를 받아들이고 다른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p.109-  읽으면서 좀 더 익숙한 단어와 의미가 뭐가 있을까 생각했더니 자기긍정감은 자신감으로, 자기존재감=자존감으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자신감은 높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을 많이 봤다. 아쉽게도 이런 경우 화가 많거나 대우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예컨대, '내가 누군지 알아?'를 시전 하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자신감은 없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도 봤다. 선뜻 나서지는 않지만 꼭 필요하다면 성공의 확률이 낮더라도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꼭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건 아니지만 후자인 사람들과 더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그들의 삶은 평온해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들만 만나면 '요즘 행복하냐'는 질문을 했던 시기가 있다. 행복에 대한 갈망이 컸기 때문이다. 언젠가 행복과 평온이 동의어는 아닐 수 있지만 평온하다면 큰 행복 없이도 살만하다는 걸 느꼈다. 이 책을 더 일찍 만났다면 그 시기가 더 빨라졌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읽으면서 조금 과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스포츠의 결과는 이기거나 지는 것 둘 중 하나밖에 없다.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배움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이기거나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싸움이다. 그래서일까? 책의 내용도 긍정 아니면 부정, 이렇게 이분법으로 나뉘어 있다는 생각도 든다.  목차만 읽으면 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자신감 넘치는 삶 속에 순간 순간 공허함이 찾아온다면 이번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로 목차만으로는 부족해, 책으로 읽어보길 바라는 부분은 목차에 별도로 체크)

 

목차

들어가며: 자기긍정감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Part 01.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나를 지치게 할 때

  • '나를 긍정한다'면 나는 행복할까?
  •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
  • 나를 긍정하려면 남을 부정해야 한다
  • 자기긍정감을 버려야 할 때
  • 자기긍정감은 성공에 대한 집착을 낳는다
  • 있는 그대로의 나여도 괜찮다
  • 남보다 성공했는데, 행복하지 않다. 
  • 실패한 내 모습조차 긍정하려면?
  • 자기긍정감이 격차를 만든다

 

Part 02. 남의 일상을 들여다볼 시간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자

  • 인정받으려는 욕망이 나를 힘들게 한다
  • 승자는 오직 한 명뿐인 세계
  • 성공을 강조하면 실패가 두려워진다
  • 나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공, 불행으로 이끄는 성공
  • 남에게 신경 쓰는 24시간
  • 나는 진짜 나로 살아가고 있는가?
  •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을 찾으세요
  • 내가 아닌 것이 나라는 착각
  • 우리 모두는 마이너리티
  • '타인의 눈', '기대라는 감옥'
  • 타인이 만든 드라마 속에 존재하는 '나'
  • 뷰카의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것
  • 우리 모두는 조커처럼 살고 있습니다
  • 나답게, 행복하게

 

 Part 03. 지금 내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고 느끼는 순간

  • 우리는 왜 자기존재감을 느끼지 못할까?
  • 무한긍정이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 나는 하루 중 내 생가을 얼마나 할까?
  • '나를 발견한다는 것'의 과학적 의미
  • '렛잇비'와 '렛잇고'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기
  • 우리는 왜 자신감을 키우기 힘들까?
  • 자신감을 가지려면 내 마음부터 보듬어주세요
  •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이다
  • 남과 비교하지 않을 때 자유로워진다
  • 나의 가치 기준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질까?
  • '나'의 인생을 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너무 많다
  • 나에게 없는 능력보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을 기른다
  • 생각의 중심을 나에게 돌리세요
  •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Part 04. 오늘 하루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살았나요?

  • 성공과 실패 말고 다른 것도 있습니다
  • 나를 힘들게 하는 '꿈', 나만이 잘할 수 있는 '꿈'
  • 나의 꿈은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이 맞는가?
  • 슬램덩크, 왼손은 거들 뿐
  • 오늘 하루 당신은 어떤 기분을 느꼈나요?
  •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하루
  •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면 좋다
  • 나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 '삶의 목적'과 '삶의 의미'의 차이
  • 정답이 없는 질문에 '답'이 있다
  •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찾아보세요
  •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가?
  •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 나 자신에게 푹 잠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나에게 없는 것은 신경 쓰지 마세요
  • 하루에 8만 6,400번의 기회가 있다
  • 가위바위보는 져도 됩니다
  •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보세요
  • 자기존재감으로 나다운 인생을 살아간 사람들

 

Part 05. '잘했다' 대신 '고맙다', '기대할게' 대신 '응원할게'

  • 아이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세요
  • '오늘 좋았던 건 뭐니?'라고 물어보세요
  • 어떤 기분을 느꼈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 실패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 즐기면서 노력할 수 있습니다
  • '놀 줄 아는 사람'이 멋진 인생을 산다
  •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 칭찬하지 마세요, 응원하세요
  • 자기존재감을 길러주는 최고의 말
  • 지금 여기 있어줘서 고마워
  • '응원'과 '기대'를 혼동하지 마세요
  • 지금부터 우리 모두 할 수 있다!

 

Review 내 삶에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내 안에서 빛나는 자기존재감
  •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
  •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고 말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지금 당장 자기존재감 기르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