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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보다 어려운 잘 듣는 법, HEAR(듣다)

by 루나디아 2023. 4. 10.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듣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잘 말하고 잘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잘 말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강의, 책은 많은데 그와 반대로 잘 듣는 방법에 대한 설명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포스팅은 잘 듣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소개한다. 

 

듣는 법을 알려주는 책 히어 hear
듣는 법을 알려주는 책 히어 hear

 

책 소개

히어(hear)는 밀리언서재에서 2023년 2월에 낸 책이다. 퍼스널 브랜딩, 인플루언서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진 시대, 가히 화자의 시대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은데 과감하게 듣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총 213 페이지로 되어 있고 심리상담가인 작가의 경험에 빗대어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 원문으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번역가가 공을 들인 듯하다. 어렵게 느껴지는 단어가 없는 덕분에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목차

프롤로그 : 왜 그 사람에게는 무슨 이야기든 술술 하게 되는 걸까?

PART 01 일단 들어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 더 이상 설득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적극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 나를 믿어달라고 말할 필요 없습니다.
  • 일단 '그렇구나'라고 말해보세요.
  • 재밌게 말하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습니다.
  •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나요?
  • 내 말을 잘 들어주세요.
  • 말하지 않을 준비를 합니다.

 

PART 02. 말하지 마라, 사람들이 먼저 다가오게 하려면

  • 당신은 잘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 뭔가를 알려주고 싶어도 참으세요.
  • 상대의 말을 평가하지 마세요.
  • 굳이 설명 따위 필요 없어요.
  • 궁금한 것이 있어도 참으세요.
  •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보세요.
  • 누구에게나 귀를 열어주세요.
  • 듣고 있는 척하지 마세요.
  • 열심히 듣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 자기긍정감이 낮으면 남의 말이 들리지 않아요.

 

PART 03. 조언하지 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듣지 못합니다.
  • '나도 알아요'라고 말하지 마세요.
  • 해결해달라는 뜻이 아닙니다
  • 잘못했더라도 일단 들어줍니다.
  • 공감은 해도 동감하지 않습니다.
  • 상대를 완전히 알 수는 없습니다.
  • 조금 두루뭉술하게 질문합니다. 
  • 듣기 위해 질문합니다.
  • 듣기 전문가는 리액션 전문가입니다
  • 앵무새처럼 상대의 말을 따라 해봅니다.
  • 상대의 목소리 톤에 맞춥니다.
  • 당신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PART 04. 침묵을 견뎌라, 대화를 계속 이어가려면

  • 잘 듣는다는 것은 속마음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 나는 그저 들어줄 뿐입니다.
  • 내 마음이 충만할 때 들어줄 수 있습니다.
  • 상대의 침묵에는 말없이 기다립니다.
  • 상대가 다시 말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 애써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
  • 단 하나의 질문으로 충분합니다.
  • 투명한 거울이 되어줍니다.
  • 매일 듣는 연습을 합니다.

 

PART 05. 경청하지 마라, 나의 멘탈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 하나하나 다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 열심히 듣지 않아도 됩니다.
  • 말소리가 아닌 감정을 드습니다.
  • 상대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 때로는 냉담한 반응이 필요합니다.
  • 상대와 호흡을 맞추며 들어줍니다.

 

PART 06. 듣는 것을 즐겨라, 나의 가치를 올리려면

  •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나의 영향력이 올라갑니다.
  • 어떤 말을 해도 안심이 됩니다.
  • 거북한 사람의 이야기도 문제없습니다.
  • 상대를 알아주는 존재가 됩니다.
  • 마음 그릇이 커집니다.
  • 듣는 만큼 긍정적인 에너지가 쌓입니다.
  • 인간관계가 즐거워집니다.
  • 어떤 말보다 큰 위로를 줍니다.

 

에필로그. 단 한 사람이라도 내 얘기를 들어준다면

 

작가 소개

야마네 히로시는 마음의 버릇을 고치는 '멘탈 노이즈' 전문 심리 상담사다. 자기긍정감이 낮은 사람을 위한 책 으로 '멘탈 도서 대상2021'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국내에는 이 책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듯 하다. 나 역시 이번 책으로 처음 알았다. 멘탈 노이즈를 비롯해 글쓴이에 대한 궁금증은 공식사이트에서 알아볼 수 있다. 

 

山根洋士公式ホームページ

自分らしく思い通りの人生を生きるための心理学と心理療法のメンタルワーク情報発信中

yamane.mentalnc.com

 

읽은 후기

내 의견을 조리있게 잘 말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 스스로 역량을 표현하기 PR을 하는 시대인만큼 말하기 기술은 어쩌면 이제 생존에 가까운 능력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말 잘하는 법부터, 싫은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하는 법, 발표 잘하는 법,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법, 보고 잘하는 법 등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강의가 많은 거겠지. 

언제부턴가 비밀을 말해오는 사람들이 있다. 뭔가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단다. 이건 굉장히 좋은 스킬이자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듣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잘 들을 수 있는지 스킬을 알고 싶었다.

책에서는 뭐든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의 비결은 '수용, 공감, 자기일치'라고 말한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누군가의 사연을 듣고 무슨 답을 해야 할지 몰라서 등만 토닥토닥했다. 뭔가 그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하고 싶었는데 도통 답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말한다.

상대가 이야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려고 듣는 게 아니라 답하려고 듣는다. 이 구절을 읽고 아하 포인트를 찾았다. 나 역시 답하려고 들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말할까' 보다 '무엇을 들을까'에 더 집중해야 한다. 무엇을 듣고 싶은지 고민하면 그다음은 자연스럽게 무엇을 질문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무엇을 질문할지 고민하면 자연스럽게 상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즉, 듣기의 핵심은 상대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페이지가 수용, 공감, 자기일치에 대한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중간 정도 읽으면 책의 핵심이 파악된다. 그러니 시간이 없다면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드는 구절만 읽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Hear(히어)
#좋은 친구를 얻는 법#설득력이 필요 없는 기적의 설득법 #가만히 있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법#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나요?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법#대화가 재미있어지는 비결 잘 들어주기만 했는데 사람들이 내 주위에 몰려든다 누구에게는 쉽게 말하고 누구에게는 이야기하기가 불편한 이유가 뭘까? 말솜씨가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은데 사람들이 잘 따르는 비결이 뭘까? 아무리 캐물어도 속마음을 알아내기 어렵고, 아무리 설득해도 상대가 잘 납득하지 않는 원인은 뭘까? 대화의 기술이 아닌 듣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대화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보다 듣는 기술을 습득하기가 더 쉽고 효과도 더 뛰어나다. 듣는 것 하나만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상대를 움직일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해서 탁월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저자
야마네 히로시
출판
밀리언서재
출판일
2023.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