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난 후 뽑은 주요 키워드는 바로 이것이다. #중요한것부터 #정리하기 #바로실행하기
하버드에서 첫 강의로 시간관리 수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 책을 쓴 쉬셴장이라는 작가는 하버드 출신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시간을 다루는 것은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급한 게 아니라 중요한 것부터 하기, 불필요한 것은 물건이든 감정이든 정리하기, 생각이 났다면 바로 실행하기. 이것은 시간 관리에 꼭 필요한 기술이면서 인생에서도 꼭 필요한 지침이다.
그래서 시간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 이기도 하지만,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원하는 지점으로 갈 수 있는 태도를 점검하는데도 이 책이 괜찮은 역할을 할 것 같다.
책소개
전체 348페이지인 책은 챕터별로 다른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챕터마다 관련 명언, 좋은 말 한 줄로 시작하고, 누군가의 사례, 작가가 말하는 시간관리 방법, 그리고 하버드 시간관비 비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고 소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부분부터 보면 된다.
목차
프롤로그. 하버드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도구, 시간관리
Part 1. 무엇이 당신의 시간을 빼앗는가?
- 업무과부화
- 업무위임과 권한부여의 효과
-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일을 더 망칠 수 있다
- 내일, 또 모레로 미루는 습관
- 통제 불가능한 시간
- 불필요한 출장
- 불확실한 목표
- 시간낭비를 부르는 메일 확인
- 쉬기 전에 버려지는 시간을 계산하라
- 시간사용 일지 만들기
Part 2. 효율적인 시간관리 목표를 정하라
- 자신의 가치 알기
- 목표를 정했다면 일단 행동으로 옮겨라
- 목표 설정하는 방법
- 마인드맵을 이용한 목표 구체화
- 실현 가능한 목표 세우기
- 목표를 파트별로 나누는 방법
- 적당하게 어려운 목표를 기준으로 삼아라
- '중요한 것'과 '급한 것'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원칙
- 진행상황에 따른 목표 수정
- 단계별 목표 실현
- 파레토법칙을 이용한 시간관리
Part 3. 나만의 시간관리표를 만들자
- 시간관리에 도움이 되는 순단
- 시간계획 짜기
- 일상생활의 시간관리 법칙
- 나만의 시간관리 리스트 작성
- 매일 시간을 대하는 태도
- 제대로 못하는 것보다 거절하는 것이 낫다
- 최적의 업무시간 알기
- 효율적인 업무에 집중한다
- 잘못을 인정하고, 완벽주의와 작별하라
Part 4. 권한부여와 업무위임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 자신의 역할 제대로 이해하기
- 업무위임의 기능 이해하기
- 직원의 능력에 따른 업무위임
- '역 업무위임'의 상황 방지
- 업무위임을 잘하면 시간관리에도 효율적이다
- 업무위임 후 평가하기
- 준비를 확실하게 한 다음 업무위임을 하자
- 효율적인 업무위임의 원칙과 방법
- 업무위임의 순서
- 업무위임 과정 통제와 감독
Part 5. 업무시간관리 장애극복
- 좋지 않은 업무환경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 어수선한 업무공간 정리
- 사장의 생각 읽기
- 업무간소화
- 명확한 팀 목표설정하기
- 방향이 불분명한 업무지시
- 아이젠하워의 원칙을 이용한 시간관리
- 미루는 습관 버리기
- 다른 사람의 힘 빌리기
- 확실한 시간관리 방법 찾기
Part 6. 효과적으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시간관리 방법
- 효율적인 전화사용
- 시간을 절약하는 메일 사용법
- 인터넷으로 빠르게 정보 얻기
- 교묘하게 시간을 절약하는 소통방법
- 업무를 나눌 때의 원칙과 기본 구조
- 적절하게 자투리시간 이용하기
- 회의 효율 높이기
- 새로운 시간대 만들기
Part 7. 업무와 일상생활의 균형 맞추기
- 업무태도 바꾸기
- 개인생활 정리하기
- 업무와 휴식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 좋은 컨디션 유지하기
- 잠과 밤샘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 감정 컨트롤
- 가족과 많은 시간 보내기
- 휴식시간 잘 보내기
- 스트레스 해소
작가 소개
쉬셴장은 유명 출판기획자이자 강연가라고 한다. 하버드대학교의 다양한 강의를 책으로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쓴 책으로는 <하버드 감정 수업> <하버드 EQ 강의> <하버드 협상 기술> <하버드 경영 수업> 등이 있다. 강의를 비롯해 하버드 출신들의 사례를 담아 내용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감상평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프로젝트가 시작될 때 일정표부터 세우는 것도 그런 생각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약속되지 않는 시간은 낭비되기 쉽고, 시간의 낭비는 일의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일 수록 일정 공유가 중요한 이유다.
시간관리는 회사를 다닐 때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프리랜서에게 더욱 중요한 부분이다. 한없이 게을러질 수 있으니 말이다. 8시간을 10시간처럼 쓸 수도 있고 8시간이 8분처럼 순삭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 어떠한 해답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은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디서 들어봄직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것의 중요성을 알고 조언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많은 이야기들과 책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모든 이야기에 사례가 포함되어 있어서 왜 이 방식을 따라야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시간을 낭비하는 요인은 다를 것이다. 목차에 표시해 둔 보라색의 챕터가 인상깊었던 건 내가 바로 그 요인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에 대해 기록하지 않는 것, 미루는 습관, 자투리 시간 버리기, 목표의 부재, 완벽주의 등 시간을 낭비하는 이유가 참 많았다.
그중 가장 와닿았던 건 완벽주의. 스스로에게 참 관대하면서도 완벽하지 않으면 용납이 안 되는 그런 이중적인 모순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그래서 시작 자체를 안 하는 것인지 모른다. 완벽해질 때까지 파고들걸 아니까, 그럼 또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거고 나 자신을 쥐어 짜낼 것을 아니까 시작조차 안 하는 것.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특별한 목표가 없어졌달까
아, 사실 삶의 목표가 있다. 마음의 여유있는 삶을 사는 것. 그런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를 짜지 않는다는 게 더 정확한 문제 포인트다. 그러다 보니 삶의 시계가 가는 대로 흘러가는 삶이 돼버린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엔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돈으로 시간을 산다. 내가 해야 하는 귀찮은 일이나 어려운 일은 돈을 주고 전문가에게 맡긴다. 그리고 본인은 자기가 더 행복할 일이나 가치를 두는 일에 시간을 쏟는다. 부자들이야 말로 시간관리가 철저한 것이다. 시간관리가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가는 데 시간을 건너뛸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실상 책에서 말한 내용은 특별할 것이 없고, 또 급하다면 내용 전체를 읽는 대신 챕터 마지막에 쓰인 하버드 시간관리 비법만 읽어도 되기 때문에 각잡고 정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도 프롤로그에 있던 프랭클린의 3-5-7-9 시간관리 법칙이었다. 일 9시간, 수면 7시간, 식사 및 여가 5시간, 독서 및 자기 계발 3시간을 평생 철저히 지켰다고 하는데 이와 유사한 또는 현실적으로 실천가능한 나만의 시간관리 법칙을 만들어봐야겠다.
- 저자
- 쉬셴장
- 출판
- 리드리드출판
- 출판일
- 2023.03.10